마지막 떠나보내드리는 길


마지막 가시는 길에 인사하러 서울광장에 갔다.

도착해서 보이는 끝이없는 노란색의 물결들. 가슴이 벅찼다.

노란 풍선을 하나 불어 거리에 매달고 노란 종이모자를 접어 머리에 썼다.

종이모자 속에서 웃고 계시는 노前대통령. 그 분의 상징 노란색.

가슴이 짠해졌다.


그 수많은 노란 물결들을 보면서

가시기 전에 이런 지지를 받으셨다면 좋았을 걸,

이렇게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아셨다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다 때늦은 후회일 뿐.

고인이 도착하고 노제는 진행되었고 마지막 고인이 좋아하셨다는 노래들을 같이 따라부르는 순서가 있었지만

한마디 이상을 부를 수가 없었다. 노래를 부르면 참고있던 눈물이 미친듯이 나올 것 같아서......

그렇게 고인을 떠나보냈다.

역시나 가신 분 앞에서 드는 최고의 후회.

살아계실 때 더 잘해드릴 것을......



많이 힘드셨죠?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많은 깨달음을 주고 가시네요.

항상 당신의 편을 들어주는 열렬한 사람은 아니어서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당신을 지지한 것, 그것은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편한 곳에서 편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 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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